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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북한이 수용하면 언제든 北 방문하겠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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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2:52 입력 2020.06.25 13: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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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북한이 수용하면 언제든 北 방문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한반도 클럽 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당국에 신종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북한이 이에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제안은 앞서 서울시가 이달 초 UN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해 UN으로부터 북한지원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있다. 서울시가 UN으로부터 받아낸 제재면제 승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지자체서는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번 북한 방역물품 지원 제재면제 통보에 따라 북한에 서울시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신뢰의 탑을 차근차근 쌓아가야 한다”며 “그 주춧돌 역할을 서울시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돼 왔다”면서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특히 북측의 대남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평화의 파괴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북측의 도 넘은 언행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박 시장은 “북측이 2000년 6·15 선언부터 2018년 9·19 선언까지 남북 정상 간 맺어진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남북평화의 시계바늘을 20년 전 암울했던 시간으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했다. 박 시장은 “2018년을 기점으로 평화의 봄이 우리에게 성금 다가왔을 때 우리가 좀 더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북교류에 나섰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그렇기에 현재 북측의 과열된 감정을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동맹인 미국이 비핵화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에도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이날 모임에는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한 오스트리아 대사를 제외한 19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남북겸임대사들은 최근 급격하게 악화된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남북교류협력 대응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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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10: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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