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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차관 “한국, '불량배' 중국 보복으로 피해 입어”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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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14:36 입력 2020.06.26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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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반중 경제블록’ 참여를 제안한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한국을 중국 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 사례로 거론하며 중국 견제에 동참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크라크 차관은 25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지역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한국이 방어체계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한국에 보복을 가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크라크 차관은 이어 중국을 ‘불량배(bully)’에 비유하고는 “불량배는 정면으로 맞서면 물러선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맞서면 더욱 그렇다”며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크 차관은 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한국에 대해 실시한 경제 보복을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꼽으면서 중국에 맞서 연대와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크라크 차관은 한국 등에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구상인 ‘경제번영 네트워크(EPN)’에 동참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그는 이날 한국 언론들의 미·중 갈등 관련 보도를 봤다면서 “EPN은 회원국들에 네트워크 바깥의 나라나 단체들과 일하는 것을 막거나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냐 EPN 회원국이냐 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기업인 출신인 크라크 차관은 중국이 화웨이 5G 통신망 장비를 통해 감시체계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에릭슨, 노키아, 삼성 제품을 대안으로 사용하라고도 말했다.

미국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도 한국에 EPN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측은 지난 25일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위한 국장급 화상회의에서도 EPN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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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12: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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