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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확산에 가을축제도 ‘올스톱’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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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년 가을 전국 각지에서 열리던 축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10월 개최 예정이던 설악문화제와 실향민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속초시는 앞서 매년 5월 개최하던 실향민문화축제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시민 안전을 고려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전 대덕구에 열린 대코 맥주페스티벌 모습. 대덕구 제공

지난해 대전 대덕구에 열린 대코 맥주페스티벌 모습.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도 다음달 개최 예정이던 ‘대코 맥주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덕구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고려해 축소된 형태의 행사 개최도 계속 고심했으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이 밖에도 유성온천문화축제와 효문화뿌리축제, 힐링아트페스티벌 등 자치구 별로 열던 대표 축제가 올해 모두 취소된 상태다.

다른 지역 상황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을 축제를 전면 취소·연기하거나 대폭 축소해 비대면 방식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세종에서는 지난 28일부터 한달 간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사흘 앞두고 전면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세종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며 추후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회와 개최 시기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충남도내 지자체들도 가을마다 개최하던 특산물 축제 등을 대부분 취소했다.

서천군은 매년 9월 중순 홍원항 일대에서 열던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고, 금산 인산축제와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는 온라인 축제나 특판 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다.

천안시도 9월 개최 예정이던 흥타령국제춤축제와 10월 열릴 예정이던 국제농기계자제박람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충남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도 올해는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전시·체험 행사를 하지 않고 일부 행사만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북에서는 예천군이 용궁순대축제와 삼강나루터축제 등 가을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청도군도 청도반시축제와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등을 열지 않기로 했다.

전남에서도 매년 9월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리던 명량대첩축제와 광양전어축제,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등이 잇따라 취소된 상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심각한 지역경기 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축제를 취소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은 주민 안전과 방역에 집중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되면 추석 명절을 전후한 시점에 다른 이벤트를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입힐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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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02: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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