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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비율 20% 육박…‘감염의 일상화’ 현실로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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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간 확진자 397명

<b>거리 두기 2단계 확대 후 한산한 도심</b>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대로가 한산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거리 두기 2단계 확대 후 한산한 도심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대로가 한산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증가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n차 감염을 차단하는 것만도 벅찬 상황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18.5%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카페,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분식점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으로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내에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거리 두기 3단계 도입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397명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294명)이긴 했지만, 2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도 100명에 육박했다.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 비율 2주 새 2배로…당국 “아직 정점 아니다”
비수도권 확진 100명 육박…정부, ‘거리 두기 3단계’ 준비 작업 착수
하루 진단검사 5만건, 검사기관 부담…방역 시스템 ‘과부하’ 우려

정 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20%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날 낮 12시까지 8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21개 장소에서 n차 감염자 112명이 확인됐으며, 168개 장소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136명 발생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도 아직 참석자 파악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다.

최근 2주간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18.5%로 앞선 2주(8.3%)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맥도날드 서울역점,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깜깜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다 보면 대량의 노출이 확인될 수 있다”며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확진자 규모와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함께 증가하면서 그동안 방역의 근간이 되어온 3T(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하루 진단검사 수가 5만건을 웃돌면서 검사기관에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조사도 가급적 하루 안에 파악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각 보건소에 업무부담이 가중돼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60명 이상 발생한 경기 파주의 스타벅스나 누적 확진자가 15명 이상인 안양의 분식집처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잇따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사람 간 접촉을 줄여야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면서 “두 가지는 실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 가급적 집에 머무르고 사람들과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제대로 써달라”고 말했다. 일단 외출을 하면 카페·음식점 등에 들어가 마스크를 벗게 되는 만큼 시민 개개인이 집에 머무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 대책이라는 것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0시부터 거리 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주에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거리 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3단계 세부지침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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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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