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과거에도 반대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공론화에 나선 가운데, 내각 인사가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진 장관은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과거 행정수도이전에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이었다”는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월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정부측과 상의한 적 있느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정부 전체를 칭할 수는 없지만, 행정안전부와는 (여당이) 수도이전 관련 논의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무회의 등을 통해 논의된 것은 아니냐는 질의에도 “제가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명수 통합당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맞냐”고 재차 질의하자 “과거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를 했었다”면서 “반대한 것 중 하나는 가려면 가야지 반이 가면 너무 불편이 많다 이런 이유도 있었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수도 기능 일부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면 효율성 등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진 장관은 이어 “반이 가는 것에 대해서는 비효율이 너무 많다 생각했다”면서 “지금 (수도 기능) 전체를 가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좀 더 생각하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August 21, 2020 at 03: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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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 “수도이전, 과거에도 지금도 반대 입장 변함 없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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