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코로나19 대응기금 5억 8000만원 전달식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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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가 5억원의 기금을 코로나19 방역과 환자 치료에 애쓰는 의료계에 전달했다.

의학회는 지난 25일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각각 2억원 상당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및 이동형 음압기, 3억원 상당의 감염방호복 전달식을 가졌다. 또한 의학회 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사업에 8000만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노바티스 본사가 조성한 2000만 달러 규모의 ‘노바티스 COVID-19 대응펀드’에서 출연한 것이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노바티스가 기부한 50만 달러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에 지원물품 형태로 전달했다. 왼쪽부터 염호기 대한의학회 COVID-19 특별연구위원회 위원,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 최대집 의협회장, 정영호 병협회장. 대한의학회 제공

한국노바티스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통해 50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기부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지난 5월 2주간에 걸쳐 기부대상 공모를 실시했고, 경쟁심사를 통해 의학회가 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의학회는 조달청을 통한 공개입찰을 시행해 병협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114개·이동형 음압기 33대(2억원)를, 의협에는 레벨D 감염보호복 5종을 1만 8820세트(3억원 상당)를 전달하게 된다.

장성구 의학회 회장(경희대의료원 비뇨의학과)은 “이번 기부금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수습 지원과 더불어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연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의료물품을 지원해준 대한의학회와 한국노바티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루 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병원협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생면부지 전염병 발생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의협은 이 물품을 산하 시도의사회를 통해 방역 현장에 전달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의료계와 제약사가 협력해 세계적 대유행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에 지원물품 형태로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염호기 대한의학회 COVID-19 특별연구위원회 위원,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 최대집 의협회장, 정영호 병협회장(왼쪽부터). 대한의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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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8, 2020 at 09: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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