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날림·냄새 제거 기능 갖춘 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출시
LG전자가 13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항균 필터 등을 갖춰 출시한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 LG전자 제공
반려동물을 위한 전자제품인 ‘펫 가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생활가전업계는 털 날림, 냄새 제거 등 ‘펫콕족(반려동물+집콕)’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기능성 펫 가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3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펫 전용 흡입구가 있어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털을 최대 2배 압축해 먼지통 비우는 횟수를 줄인 간편비움 시스템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세균 번식을 막는 강력한 항균 성능의 배기 필터를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함께 ‘펫이코노미(Pet+economy·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며 업계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케어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14%씩 성장했다. 2027년엔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펫케어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탈취 전문필터와 이중 극세필터를 통해 집 안에서 나는 반려동물 냄새와 곳곳에 날리는 털 제거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선청소기 제트에 ‘펫 브러시’를 도입했다. 지난해 출시한 직화오븐 제품에는 ‘펫 가전 모드’를 추가하는 등 반려동물 케어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를 론칭하고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과 목욕 후 건조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올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반려동물이 있는 집안의 환경 개선 기능 가전 수요가 높아졌다”며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중소형 가전업체들도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펫 가전이 생활가전업계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November 13, 2020 at 01: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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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펫콕족’ 정조준, 반려동물 가전 뜬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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