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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승리 확신...당파 초월한 '미국의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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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5 06:21 | 수정 2020.11.05 08:09

CNN "위스콘신·미시건 승리 확실시...253명 확보"
전례 없는 투표열기에 "민주주의는 미국의 심장박동" 치하
"서로를 적으로 대하는 것은 그만둬야 할 것" 강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현지 시각) 대국민 연설에서 대선 승리에 충분한 표를 확보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당 소속으로 캠페인에 임했지만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트위터 캡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환호 속에 연단에 등장한 바이든 후보는 "지난 200년 동안 그랬듯이 민주주의가 이 나라(미국)의 심장박동과도 같다는 것이 (대선이 진행된)어제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에도 1억5000만명이 넘게 참여할 만큼 뜨거웠던 투표 열기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대역전승을 일궈낸 위스콘신에서의 승리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당시의 표차와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미시간에서 3만5000표차로 이기고 있다면서 2016년 트럼프 승리 때보다 표차가 크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우편 투표 개표가 모두 반영되면 아직 열세에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자신했다.

바이든은 또, 미국 대선 역사상 현직 대통령의 재선이 좌절된 경우는 세 번 뿐이었다면서 자신이 트럼프를 이기면 대단한 업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극단의 양극화와 대립으로 치닫는 미국 사회와 정치권을 향해서는 "대선 끝나면 미국을 위해서 거친 수사법과 캠페인은 뒤로 하고 하나의 국가로 서로 다시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고, 결속하고, 치유하며 함께할 것"이라며 "서로를 적으로 대하는 것은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말미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캠페인 임했지만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다. 블루(파란색·민주당의 상징)나 레드(붉은색·공화당의 상징) 스테이트(주) 구분 없이 ‘유나이트 스테이트 오브 아메리카(미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만 남을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신의 가호’를 빌었다.

한편 CNN은 이날 러스트벨트의 '경합주'인 미시간주(州)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CNN에 따르면 미시간은 97%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이 49.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8.6%로 1.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미시간주 선거인단은 16명이다. 앞서 위스콘신에서 승리한 바이든 후보는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 있다.

미시간주에서도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CNN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자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든이 선거인단 264명(트럼프는 214명)을 확보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당선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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