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자신이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에 최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부·여당 사람”이라며 선을 그은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안 대표는 이날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만든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윤 총장에 관해 묻자 “일단 (윤 총장)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한다”면서 “윤 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들어오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가 문제라고 인식하는 매우 많은 국민들이 윤 총장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 분이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관해서도 “아직 접촉한 적은 없지만 혁신 플랫폼이 본 궤도에 오르고 합리적 개혁을 바라고 현 정부 방향에 대해 반대하는 진보적 성향인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윤 총장과 금 전 의원을 향해 야권 연대라는 이름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안 대표의 윤 총장을 향한 ‘손짓’은 이날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윤 총장을 향해 선을 긋는 발언을 한 것과 결이 다른 목소리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야권 혁신 플랫폼’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과 합당은 반대를 명확히 했다. 그는 “90%의 사람들이 제1 야당에 호감이 없다”면서 “단순하게 두 야당이 합치는 것만으로는 국민 신뢰를 얻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반문연대는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야권이 협력하고 힘을 합해야하는게 선결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서 혁신 플랫폼이 신당 창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혁신 플랫폼 시간표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고 대선이다. 서울 보궐선거는 하나의 과정이지 대선 시간표에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한 것이다.
November 12, 2020 at 07: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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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야권혁신플랫폼 들어오면 큰 도움될 것”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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