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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에서 금속파편 '펑'…GM, 차량 700만대 리콜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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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본사의 GM 로고. AP연합뉴스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 본사의 GM 로고. AP연합뉴스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에어백 결함으로 차량 700만대를 리콜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 타카타가 제작한 에어백이 폭발해 첫 에어백 리콜이 시작된지 약 6년만에 내려졌다. GM은 약 12억 달러(1조 3338억원)의 리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3일(현지시간)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전세계에 있는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00만대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CNN 등 미 현지 언론은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은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사 타카타에서 만든 것으로 에어백이 폭발하며 금속 파편이 튀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GM차량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타사 차량에 탑재된 타카타 에어백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리콜로 GM은 자사에 약 12억 달러(1조 3338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어백 제조사인 타카타는 리콜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2017년 파산해 GM이 리콜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차량 뒤에 있는 타카타 사의 로고. 도쿄|AFP연합뉴스

차량 뒤에 있는 타카타 사의 로고. 도쿄|AFP연합뉴스

NHTSA의 이번 결정은 다카다 에어백에 대한 미국의 첫 리콜조치가 시작된 2014년 이후 6년만에 내려졌다. 이들은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 장치)가 고온과 습도에 노출되면 폭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GM은 “NHTSA 결정은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기록에 근거한 조치가 아니다”면서도 “NHTSA의 결정을 따를 것이며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타카타 에어백으로 인한 리콜 조치는 미국 자동차 리콜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NHTSA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이미 미국에서는 4000만대 차량에 대한 6300만개 에어백이 리콜 조치됐다.

이번 리콜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실버라도, 쉐보레 서버번,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 GMC 유콘의 2007년형 모델부터 2014년형 모델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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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20 at 10: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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