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0개월 코로나 전쟁에서 최대 위기 직면”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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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수도권은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주 400명대에서 이번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다. 오늘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다”며 “서울은 오늘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했다.

연말까지 3주간 거리 두기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겪게 될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는 거리 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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