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10:09 입력 2020.06.24 14:37 수정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사흘만에 다시 철거하는 동향이 최전방 부대에서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24일 “북한이 강원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업무보고에 출석해 “여러 군데 (철거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다 현재 확인 중”이라며 설치 및 철거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라고 확인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밝힌 데 대해서는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군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했다가 2년여만에 지난 21일부터 사흘에 걸쳐 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남북간 확성기 방송을 통한 심리전이 다시 전개될 것이 우려된 상황이었다.
북한군이 최근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의 재철거 작업에 나선 것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데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June 24, 2020 at 08: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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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재설치한 확성기 철거 작업 실시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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