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대북사업 공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올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계획했으나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보류, 재추진 시점을 재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호 통일부 차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말 WFP에 1000만달러를 지원하려고 교추협(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 과정에 있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달 초 통일부 장관과 WFP 사무총장과의 화상면담 이후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그 다음 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있어 공여 추진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대북사업 공여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다음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 발표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북 지원에 제동이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이 사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제반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June 30, 2020 at 09: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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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WFP 통한 천만달러 대북지원, 추진 시점 재검토”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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