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선수였던 김도환씨는 2017년 6월 여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 반팔을 입은 채 3층 남자선수 숙소에 머물던 그는 다른 방에서 누군가 뺨을 맞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팀닥터’ 안모씨가 최숙현 선수를 때리는 소리였는데요.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당시 팀감독 김규봉씨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폭행 현장으로 김 선수를 포함한 선수 2명을 소환했습니다. “감독님이, 너희들이 선배니까 너희가 맞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씨에게 한 시간가량을 맞았습니다. 뺨만 수십대 맞은 것 같아요. 감독님은 그냥 보고 있었고요.” 경향신문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단독으로 확보한 증언 내용으로, 감독 등에게 맞은 선수는 때로 다른 선수를 때리는 가해자가 돼야 했습니다. 브레이크가 없어 누군가 대신 맞을 때, 최 선수는 자신이 당한 폭행뿐 아니라 주변인이 본인 대신 겪은 아픔에도 괴로워 했습니다. 최숙현 선수의 죽음을 부른 경주시청 철인3종팀내 ‘폭력의 사슬’을 들여다 봤습니다.
July 22, 2020 at 05: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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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경향]‘이천 참사’ 벌써 잊었나…용인 창고 화재 5명 사망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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