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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내정된 박지원 “앞으로 정치의 ‘정’자도···”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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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7:20 입력 2020.07.03 17: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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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치 9단’으로 유명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 3일 정보기관 수장 후보에 올랐다. 박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는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이 하염없이 떠오른다”고 감회를 전했다.

박 내정자는 “앞으로 제 입에서는 정치라는 ‘政’(정)자도 올리지도 않겠다”며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내정자는 원내대표만 3번, 당 대표 1번, 비상대책위원장은 3번을 지낸 ‘정치9단’으로 불린다. 지난 4월 총선 낙선 뒤엔 정치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오랜 국회 정보위원회 활동으로 국정원을 잘 아는 데다가 정치력이 높은 인사로 꼽히는 만큼 정보기관 조직 장악에 적임자라는 점이 주요 내정 이유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선 박 내정자의 ‘깜짝 등용’에 놀라는 분위기면서도 박 내정자가 대표적인 여권 내 ‘대북통’ 인사라는 점에서 최근 꽉 막힌 대북 관계를 풀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박 내정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이 이뤄질 당시 막후에서 남북 의견을 조율한 담당자였다. 2009년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북한이 조의 화환과 함께 보내 온 편지에 적힌 2명의 수신인 중 1명도 박 내정자였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과 배짱이 두둑한 점이 장점”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신호를 북한에 준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창길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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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20 at 03: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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