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모아온 한 노인이 무게를 잰 폐지를 내려놓고 있다.정지윤기자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의 폐지 단가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3일 유덕열 구청장의 구두지시에 따라 폐지수집 어르신의 수입을 차액 보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폐지판매 단가의 시세하락으로 폐지수집 어르신의 수입이 하락함에 따라 나온 조치다.
동대문구는 재난관리기금 중 7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4개동 160명의 폐지수집 어르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동대문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65세 이상 또는 차상위계층 소득 인정액 150%인 어르신으로, 손수레 등을 이용해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을 우선지원한다.
지원방식은 기준단가(80원/㎏)대비 시세하락시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당 80원의 폐지를 하루 100㎏씩 25일 수집했을 경우 기존 폐지판매수입은 20만원이지만, ㎏당 단가가 50원으로 낮아졌을 경우 12만5000원으로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구는 이때 발생하는 차액인 7만5000원을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기간은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이며, 고물상으로부터 발급받은 폐지판매 증빙자료를 동주민센터로 가지고 오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재활용 활성화와 골목길 청결을 위해 노력하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장기화와 폐지가격 하락, 폭염 등으로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생계곤란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이들의 손실 금액을 지원해 생활의 어려움을 돕고 재활용품 수거 활성화도 도모하려 한다”고 밝혔다.
July 02, 2020 at 01: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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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동대문구, 폐지수집 어르신 폐지단가 차액 보전해준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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