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인영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반대할 듯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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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사실상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오늘 오전까지 이 후보자의 아들 병무청 자료가 제출되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들이 척추에 질병이 있다고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된 것인지 매우 불투명하다”면서 “척추 질환으로 병역 면제 받았다고 하는 한달 전쯤에도 수십 킬로그램 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있고, 신체검사를 받은 후에도 레이싱 카트를 능숙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운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태라면 군대 못 갈 정도라는 것을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문제제기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CT 기록 제출 의향을 밝혔으나 통합당은 병무청에 제출한 진료·투약 등 전체 기록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헌법상 의무인 병역의 의무를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이행하지 않았다면 적합하다고 판정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국회 외통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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