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기사 3명 확진···검사 받고도 버스 몰아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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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1:12 입력 2020.08.24 11: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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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노선의 버스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보성운수 소속으로 강서구에 거주하는 버스 기사 1명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료 기사 2명도 전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된 기사들이 몰던 버스에 방역작업이 진행되면서 5618번과 6512번 버스 운행이 전날 오후에 4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처음 확진된 강서구 160번 환자는 19일 증상이 나타나 20일 검사를 받은 뒤에도 당일 오후 정상 출근해 8시간가량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보성운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나, 확진된 기사가 몰던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검사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기사는 차단된 칸막이 안에서 운전해 승객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승객의 경우 기사와 거리가 있었고, 폐쇄회로(CC)TV 검사 결과 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버스기사 확진자 동선을 포함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관련 버스 노선의 지연 운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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