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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안전할까?…영국서 9월 학교 재개 논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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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런던 서부의 일링 필즈 고교 공사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런던 서부의 일링 필즈 고교 공사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9월 학교 재개를 앞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영국 보건당국은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드물다면서 학생·학부모·교직원을 안심시켰으나,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 3월 코로나19 위험으로 학교를 폐쇄했던 영국은 다음 달부터 학교를 재개한다.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학생 수백만명이 순차적으로 학교에 갈 예정이다. 스코틀랜드는 이미 지난 18일 학교를 전면 정상화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모든 아이들을 9월에 풀타임으로 등교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맞는 일이자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이날 BBC 인터뷰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보다 학교에 가지 않아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학교보다는 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세인트조지대학 등이 수행한 연구를 보면, 지난 6월 개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이 중 0.01%만이 발병했다. 해당 기간 100만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는데, 어린이 70명과 교직원 128명만 감염됐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영국 전체에서 기록된 확진자 수는 2만5470명이다.

하지만 해당 연구의 사례 수가 너무 적은 데다, 가정보다 학교의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는 반론도 나온다. 실제 독일에서는 학교 문을 다시 연 지 2주 만에 825개 학교 중 41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시민사회나 정치권의 의견도 엇갈린다. 영국교원노조인 국립교육연합은 “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정부에 몹시 실망하고 있다”고 반대한 반면, 영국교사노조는 “안전하게 다시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학교 재개를 “심각한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은 23일 신규 확진자 1041명과 신규 사망자 6명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1288명이 새로 확진되고 1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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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8: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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