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8월 7일 ‘생존에 관한 문제’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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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이틀째 수색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8월7일입니다.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경찰정이 7일 오전 11시 21분쯤 경기 가평 북한강 경강대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상스키 업체 관계자가 “물 위에 반 정도 올라와 있는 배를 발견했는데, 나무에 걸려 있는 것 같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정 안을 수색한 소방당국은 내부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 ‘춘천시’라고 적혀 있는 구명조끼도 1점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구명조끼는 고리 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돼 7명이 실종됐습니다.

우리는 최저임금, 그들은 돈잔치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네트웍스 비리 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등 8개 노동단체는 7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제보는 너무 많고 (언론에 보도된) 법인카드 부정 사용은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박관자 철도고객센터지부 부지부장은 “한 임원은 친척이 하는 업체에서 버섯선물세트를 대량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로 보냈다”며 “공용차량으로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매일 저녁 지인이나 직원들과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전체와 원청 코레일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으로 간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응급실 등 필수의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7일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을 상대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전공의들도 포함된 점에서 보건의료책임지는 장관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도 717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거리로 나온 의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아침 7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나섰습니다. 흔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는 대형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며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인력을 말합니다. 서울대병원은 분당 서울대병원을 합쳐 전공의가 900명 정도고, 전국적으로는 1만 6000여 명이 전공의로 등록돼 있습니다. 앞서 의료계는 지난달 23일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방침 등에 반발하며 파업을 계획했습니다. 매년 늘어날 의대 인력들을 현재의 대학 시설과 교수, 병원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그만큼 양질의 수업도 받지 못한 채 부실 의사를 낳기 쉬울 거라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또 정부가 제안한 ‘10년 지역 의사 복무’ 제도도 결국 지역에서 양성된 의사들이 10년을 채운 뒤 대도시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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