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방한하는 양제츠, 왜 '부산행' 택했을까 - 경향신문

was-trend-was.blogspot.com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왜 ‘부산행’을 택했을까.

청와대는 19일 양 정치국원이 오는 21~22일 한국을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양 정치국원은 이틀 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부산에서 보낼 예정이다. 한·중 고위 안보라인 간 회담도 수도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다.

양 정치국원의 행선지가 부산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측이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측의 일정 및 희망사항 등을 고려해 양국 협의를 통해 부산 개최로 결정한 것”이라며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이번 회담 장소 결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우려 탓에 서울을 피해 부산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실 양 정치국원의 방한 장소가 부산으로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곳도 부산이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의 (고위급 교류) 메커니즘에 따라 부산을 방문해 서훈 안보실장과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이목을 피해 안보라인 간 내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지방이 용이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날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한국 방문에 앞서 19∼20일 싱가포르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 측이 이동 상의 편의를 고려해 부산에서의 회담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과 부산은 직항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싱가포르와 부산은 직항 항공편이 살아있다.

부산에는 중국 총영사관이 있어 양 정치국원의 의전을 챙기기에도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부터 부산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2007년에는 광주, 2011년에는 제주에 총영사관을 추가로 설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Let's block ads! (Why?)




August 19, 2020 at 03:36PM
https://ift.tt/2Yfc1Xe

방한하는 양제츠, 왜 '부산행' 택했을까 - 경향신문

https://ift.tt/2Yts9ni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방한하는 양제츠, 왜 '부산행' 택했을까 - 경향신문"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