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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로…신인으로…‘삼다도의 여인’ 유해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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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1:33 입력 2020.08.02 21: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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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이정은6 추격에 ‘흔들림 없는 독주’올 시즌 KLPGA 최소 ‘23언더파’ 기록, 1억6000만원 상금 획득

유해란이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해란이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 올해는 신인으로 2연패 달성.

이 정도면 유해란(19·SK네트웍스)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여인’으로 불러도 될 듯하다.

유해란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위 이정은6(24·대방건설)와 3타차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23언더파는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이자 김하늘이 2013년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서 세운 72홀 역대 최소타(-23언더파)와 타이기록이다. 유해란은 신인이 타이틀을 방어하는 이례적인 기록도 세웠다.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 2004년 송보배에 이어 유해란이 네 번째다.

유해란은 “작년엔 기상 악화로 2라운드로 축소되면서 ‘행운의 우승’ 소리를 들었는데 올해는 실력으로 우승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인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서 1055점을 쌓아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조혜림(19·롯데·692점)과는 300점 이상 차이가 난다.

1m76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춘 유해란은 체격만 보면 장타자 같지만 스타일은 교타자에 가깝다. 드라이버는 평균 242.8750야드(33위)를 보내는 데 비해 3번 아이언으로 210∼220야드를 때린다. 이번 대회 전까지 그린적중률 77.1825%로 18위에 올라 있었다. 아이언이 좋다 보니 플레이에 기복이 많지 않다. “조바심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할 만큼 느긋한 성격도 장점. 걸음걸이도 느려서 지난해 우승 당시 “빨리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느린 편이다. 아이언에 비해 퍼트는 아쉽다. 평균퍼팅 30.1786개로 32위다.

5타차 리드를 안고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전반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0번홀까지 4타를 줄인 이정은6에 두 타차까지 쫓겼다. 이때 유해란의 장기인 아이언이 빛을 발했다. 140m짜리 파3 12번홀에서 유해란이 8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핀 90㎝에 붙었다. 버디를 잡은 유해란이 다시 세 타차로 달아났다.

유해란은 파4 13번홀에서 어프로치가 길어 한 타를 잃었지만 파4 14번홀과 파5 15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4타차로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희정(20·한화큐셀)이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효주(25·롯데)와 장하나(28·BC카드)가 한 타차로 그 뒤를 이었다.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유소연(30·메디힐)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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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07: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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