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양 도서의 ‘대세’는 수학책이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수학 분야 책 판매량이 8만600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늘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출간 종수도 올해 94종에 달해 2016년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예스24에서 수학 책 판매 추이를 분석해보니 제자리걸음 하던 판매량이 올해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예스24는 “이러한 현상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상생활 전반에서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수학 모델링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시뮬레이션 연구가 주목받기도 했다. 문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수학 전공자들의 대중 저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3년 간 수학 분야 베스트셀러에선 <틀리지 않는 법>,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등 수학 지식을 일상 생활에 접목한 대중친화적 수학 교양서가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가 수학적 사고에 기반해 인간의 사고 능력과 우주 탐구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수학이 필요한 시간>은 2018년 출간 이후 매년 수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후속작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었다.
수학 분야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을 연령별로 보면, 학부모 세대인 40대(53.5%)와 50대(20.4%)가 가장 많았다. 성별은 여성 54.8%, 남성 45.2%로 ‘여자는 수학에 약하다’거나 ‘여자는 수학을 기피한다’는 속설과 달리 여자가 더 많았다.
September 04, 2020 at 09: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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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책 찾는 사람들, 왜?…수학책 판매 올해 39.8% 증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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