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 역사 화장실 가방털이범 검거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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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칸 이용자의 명품가방을 노려 변기를 밟고 올라가 절도한 50대 남성이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경기 안양역 남자화장실에서 명품 손가방을 훔친 혐의로 A씨(59)를 지난 24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안양역 남자화장실에서 금시계 등 물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총 6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당시 A씨는 가방을 옷걸이에 걸어 넣고 볼일을 보던 피해자의 옆 칸에 들어간 뒤 양변기를 딛고 올라가 팔을 뻗어 가방을 가져갔다.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철도경찰을 찾아 신고했다.

철도경찰 광역철도수사과는 CCTV영상 등을 분석 추적하던 중, 경수선 전동차(군포-금정 구간) 내를 배회 중이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직전에도 A씨는 추가 범행을 목표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경찰은 “추석명절에 서울역 등 공중화장실에서 절도 등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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