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DJ 적자’ 장성민 초청해 강연 행사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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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7:52 입력 2020.09.08 17:53 수정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만든 야권 내 최대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가 10일 대규모 회동을 갖는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외부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다. 마포포럼이 보수 세력 재집권을 내걸고 있는데다, 장 이사장이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어 김 전 의원이 ‘킹메이커’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포포럼 측은 10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정기세미나를 열고, 장 이사장을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호남 출신인 장 이사장은 16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활동을 했다. 과거 동교동계 핵심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략 브레인으로 꼽혔다. 김대중 정권 들어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맡았다.

야권의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석하는 마포포럼은 그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지만 현역 정치인을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다.

호남 출신으로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장 전 의원을 초청한 것을 두고 김 전 의원이 보수 재집권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호남을 아울러 ‘큰 판’을 만드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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