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사정 대표들이 1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협약식이 취소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정 대화 합의안에 반대하는 이들의 반발에 발이 묶였다.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불참해 있다. 김기남 기자
반대파들은 “우리는 동의한 적 없다” “자본과 정권에 야합하는 민주노총 집행부 사퇴하라” “직권합의 무효! 노사정 야합 폐기!” 등의 손팻말을 들고 노사정 합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전날 열린 중집 회의에서 “이번 사회적 대화 최종안은 의미가 있다. 물론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처음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취지에 맞게 주요한 내용이 만들어졌다”며 “재난 기간 비정규 취약 노동자 보호,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 그리고 임금 양보론 차단”이라고 말했다.
노사정 합의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명환 위원장을 막아서고 있다. 김창길 기자
당초 협약식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July 01, 2020 at 08: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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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민주노총 불참으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 취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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