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8월20일 ‘아, 졸업식마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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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졸업식 앞두고 캠퍼스 배경 기념사진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8월 20일입니다.
코로나19가 대학가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대신 졸업 주간을 마련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일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주요 대학들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하계 졸업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체대 입시 시설 무더기 확진

고3 수험들 등 무더기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의 한 체대 입시 시설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시설의 수강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9명이 확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폭염과 싸우는 의료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일 서울 강서보건소 선별진로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형 입시학원 원격수업

정부의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300인 이상 대형 입시학원들이 실시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20일 서울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강의실에서 선생님이 수험생들과 원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시국선언’ 퍼포먼스

동물, 환경, 기후 문제를 예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창작집단 ‘이야기와 동물과 시’ 활동가들이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질병 X 시대, 동물들의 시국선언’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많은 전염병들이 동물들로부터 유래되는 상황에서 인간과 자연 특히, 동물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참한 예술인들이 동물이 되어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지글지글 끓는 거리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른 20일 서울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 뒤로 뜨겁게 달구어진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아른거리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생존 위기

금속노조 현대차·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 서비스연맹 대리운전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노동자들이 2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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