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와대 대화 강매, 국면 전환 쇼 못따른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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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회장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관련해 “청와대는 회담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야 대표 회동을)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우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법사위원장 강탈·의회 독식 등 청와대 하고 싶은 대로 다하더니 이제와서 돌변해 ‘회담하자’ 팔을 비튼다”며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익숙해지더니 대화마저 강매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면서 “무례하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후 여야 대표 회동을 추진했으나 통합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임 강기정 정무수석 때 여야 정당대표 대화를 실무적으로 협의중이었고,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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