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시설이 폐쇄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교회 내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외부의 테러에 의한 것”라고 주장했다.
16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교계 언론인 크리스천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나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자가격리) 조치가 다 됐다”면서 “또 하나는 뭐냐면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전 목사는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과 관련해 별다른 근거는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4명이다.
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
그럼에도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 규탄집회를 강행했다.
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로부터 방문자 명단을 제출받아 시·도별 진단검사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으나 교회 측은 전 목사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제출하는 등 부정확한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 목사와 교회는 또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는 등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이들에 대한 고발과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ugust 16, 2020 at 09: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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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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