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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 창업주도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체포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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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0:38 입력 2020.08.10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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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연합뉴스

사진 AP연합뉴스

대표적 반중 인사인 홍콩 빈과일보 창업주 지미 라이(黎智英·72)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 체포됐다.

빈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미 라이는 이날 오전 홍콩보안법 제29조의 외국 세력과의 결탁 위반 혐의로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지미 라이의 두 아들과 빈과일보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직 인사 여러 명도 함께 체포됐다.

이날 오전 7시쯤 경찰은 까우룽(九龍)반도 카두리 애비뉴(嘉道理道)에 위치한 지미 라이 자택과 사이쿵(西貢)에 위치한 지미 라이의 차남 자택을 수색했다. 외국 세력과의 결탁 위반은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업한 지미 라이는 1989년 중국 정부의 6·4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아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하고 언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대표적 반중 매체로 꼽힌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시위 당시에는 경찰 폭력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때문에 홍콩보안법 통과 직전인 지난 6월 지미 라이와 2014년 홍콩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일 이끈 조슈아 웡(黃之鋒) 등 민주화 인사 54명의 이름이 담긴 ‘체포 블랙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

홍콩 당국이 홍콩 보안법 카드로 언론 창업주이자 유명 기업가인 지미 라이까지 체포하는 등 민주화 진영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데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 로이터통신은 그동안 홍콩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이들 가운데 지미 라이가 가장 유명한 인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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