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해방촌’으로 불리는 용산2가동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공영주차장을 짓는다고 9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은 해방촌 일대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 복리를 증진시키고자 추진됐다.
해방촌은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지만 지대가 높고 노후 주택이 많아 차량 이용 및 주차가 어렵다. 주차장 확보율은 82.47%로, 용산구 전체 평균(147.2%)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새 공영주차장은 용산2가동 47-2번지에 들어선다. 이달부터 시작에 내년 말에 공사가 끝나면 연면적 997.75㎡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공영주차장이 세워진다. 주차면수는 54대로 기존 노외주차장(26면)보다 차량 28대를 더 수용할 수 있다.
건물 2, 3층에는 303㎡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용도는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운동시설, 다목적실로 정했다.
사업비는 총 38억원(시비 20억원, 구비 18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한 노후·저층 주거지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에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의 하나다.
용산구 관계자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신흥로 쪽으로 주차안내 전광판을 설치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주차장 인근 도로 125m 구간도 디자인 포장으로 산뜻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용산구는 2016년에도 한남동 공영주차장(한남동 728-27)을 입체화시켰다. 지하 3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86㎡ 규모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차량 250대(대형버스 17대 포함)를 댈 수 있다. 기존 평면 주차공간(103대)을 2배 이상 확장했다. 건물 2, 3층에는 작은도서관, 평생학습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편의시설이 있다.
December 09, 2020 at 08:2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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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해방촌 주차난 없앤다···운동시설 갖춘 공영주차장 조성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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