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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국 뉴질랜드, 코로나 재확산에 총선 한 달 연기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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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09:52 입력 2020.08.17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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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음달로 예정됐던 총선을 한 달 연기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으나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9일 치르기로 했던 총선을 10월17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고 폭넓게 의견을 들어본 결과 선거를 4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정당이 공정한 선거운동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유권자들도 확실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던 총리는 10월17일 이후 선거를 또 다시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5월1일 이후 102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1일 북부 섬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확진자 4명이 나왔다. 이어 14일에는 12명, 15일에는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대부분이 나온 오클랜드에 봉쇄령이 내려졌고, 다른 지역에도 2단계 경보가 발동됐다.

국민당 등 야당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며 총선 연기를 주장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야당은 아던 총리가 브리핑 명목으로 날마다 TV에 등장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지지율 확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면서 “그들은 봉쇄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하면 아던 총리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질랜드는 2월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3월25일부터 전국 봉쇄령을 실시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4월27일 전국 봉쇄령을 해제했고 지난 6월8일에는 확진자가 17일 연속 ‘0’명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선언을 했다. 아던 총리는 신속하고 강력한 봉쇄조치와 지도력으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코로나 이전에 비해 지지율이 20%포인트까지 급등했다.

17일 오전 현재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00여명, 사망자 수는 20여명이다.

#‘코로나19’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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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7, 2020 at 07: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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