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고 '1인 세대'는 늘고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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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줄었지만 ‘1인 세대’는 증가했다. 정부가 반기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간 연간 비교에서 주민등록 인구가 전년 대비 감소한 적은 없었다.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올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183만9408명이다. 이는 2019년말 기준 5184만9861명에 비해 1만453명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주민등록 세대는 2279만1531세대로 지난해 말(2248만1466세대)보다 31만65세대가 늘었다. 세대 수는 역대 가장 많다.

인구가 줄었는데도 세대 수가 늘어난 것은 1인과 2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다.

1인 세대는 876만8414세대(38.5%)로 전체 세대에서 가장 많았다. 2인 세대는 526만8211세대(23.1%)로 1·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이 61.6%에 달했다. 3인 세대는 17.6%, 4인 세대 15.8% 순이다.

1인 세대를 성별로 보면 남성(51.5%)이 여성(48.5%)보다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1인 세대가 남성을 앞질렀고,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73.5%, 남성 26.5%를 기록했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8.1%), 60대(16.9%) 등의 순이었다.

자치단체별로는 시·도에서 전남(44.1%), 강원(42.8%)의 1인 세대 비율이 높고, 세종(32.4%), 울산(32.8%), 경기(35.0%)가 낮았다.

수도권 인구는 2600만 6083명으로 50.2%를 차지해, 비수도권 인구보다 17만 2758명이 더 많았다. 반면 세대수는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38만여 세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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