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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현실 사이…서울, 박주영을 어쩌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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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22:29 입력 2020.06.16 22: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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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능력 전성기보다 하락에도득점력 절실한 팀에 ‘대체 불가’이동국의 조커 역도 선수층 한계

기대와 현실 사이…서울, 박주영을 어쩌나

<b>나 처럼 해봐…</b>

나 처럼 해봐…

지난 14일 대구 원정에서 무기력한 완패로 3연패 수렁에 빠진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대량 실점보다 무득점 경기가 더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탈출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골 결정력 강화를 언급했다. 서울의 골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3연패하는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 간판 공격수 박주영(35)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에서 최고참 박주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박주영이지만 순간 움직임이나 슈팅 능력 등 감각만큼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선다.

올시즌에도 박주영은 팀내 전방 공격수로는 유일하게 개막 이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5차례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3라운드 경기인 지난달 22일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고(2-1 승리), 지난 6일 5라운드에서 만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1-4패)까지 기록했다.

그렇지만 박주영이 만능 열쇠는 아니다. 모든 능력이 세월을 피할 수는 없다. 스피드나 수비수 한두 명을 따돌리면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 능력도 전성기보다는 떨어진 상태다. 6경기 동안 6차례밖에 잡지 못한 슈팅 숫자도 공격수로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고립된 상황에서 박주영의 활용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박주영 딜레마’는 결국 선수 구성에 실패한 서울의 팀 운영에서 시작된다. 현재는 박주영의 대안도, 박주영과 호흡을 맞출 짝도 없다. 서울은 박주영에게 휴식을 주기도 어려울 정도로 공격 자원이 황폐화된 상태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외국인 선수 페시치, 아드리아노는 최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전향시켜 재미를 봤던 박동진이 군에 입대한 3라운드 이후 활용할 카드가 더 줄었다.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박주영은 현재로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나이에 비해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고 있지만,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전북 현대에서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이동국처럼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 조커 역할이 박주영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법이지만 서울은 전북과 같은 선수층이 갖춰져 있지 않다. 김 위원은 “지금은 서울이 박주영을 뺐을 때 전력의 구멍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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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8:2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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